성균차이나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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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차이나브리프 제2권3호(통권32호) 발간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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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성균차이나브리프』의 파워 인터뷰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정치사상가인 칭화대(淸華大) 다니엘 벨(Daniel A. Bell) 교수를 찾아갑니다. 다니엘 벨 교수는 서구 학자로는 처음으로 칭화대 인문사회 분야의 박사지도교수가 되었고, 중국과 서구 정치에 대한 균형 잡힌 연구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최근 그의 연구는 중국의 능력주의(meritocracy)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 호 파워 인터뷰를 통해 벨 교수가 생각하는 능력주의 정치의 장점과 좋은 정치 엘리트를 선발하기 위한 중국의 정치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권두시평에는 성균중국연구소와 자매결연을 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지린대(吉林大) 공공외교학원 원장인 류더빈(劉德斌) 교수의 글을 실었습니다. 류더빈 교수는 중국의 대표적 공공외교 사업인 공자학원 설립에 직접 관여하는 등 중국 공공외교 방면에서 실무와 이론에 정통한 학자입니다. 이번 원고에서도 공공외교에 기초한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방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는 성균중국연구소 연구교수 및 연구원의 글 네 편을 수록하였습니다. 양갑용 교수는 중국의 인문 자산이 현실 정치에서 나타나는 양상을 살펴주었고, 서정경 교수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대한 중국의 반응을 판 흔들기라는 개념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경제 영역에서 이주영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중국의 제도개혁을 통해 중국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짚어 주었고, 김도경 교수는 18기 3중전회의 「결정」을 중심으로 중국 토지제도 개혁의 방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호 『성균차이나브리프』에는 세 개의 기획 특집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한중관계의 미래를 생각하는 자리를 만들어, 중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이자 칭화대 당대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인 옌쉐퉁(閻學通) 교수의 글을 실었습니다. 옌쉐퉁 교수는 현실주의 정치학자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당과 정부의 외교관련 자문가 중 한 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반응을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필자의 발표문도 함께 실었고, 당시 현장에서 진행되었던 생생한 토론 내용 일부도 수록하였습니다.

두 번째 기획 특집은 변화하는 북중관계입니다. 얼마 전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 것처럼, 북한 핵 문제는 여전히 한반도에서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중국이 북한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여기에 북한의 내부 정세와 대 중국 정책 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실은 세 편의 글은 모두 이러한 북중관계를 다양한 층위에서 살피고 있습니다. 통일연구원의 박형중 연구위원은 북한 내부의 정세를 중심으로 북중관계를 짚어주었고, 서울시립대의 황지환 교수는 북한의 대중 정책을, 그리고 동덕여대 이동률 교수는 중국의 대북정책을 각각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특색’의 정치 체제에 대한 기획 특집이 실려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의 정치 체제는 서구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게 작동합니다. 공산당이 곧 국가인 형식을 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력한 대안 정당도 없고 경쟁 선거를 통해 정권의 합법성을 획득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정치는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이를 정계와 학계에서는 흔히 ‘중국 특색’이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그것이 단순히 수사인지 아니면 내용을 갖춘 개념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취지에서 ‘중국 특색’의 정치 체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보았습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판펑(樊鵬) 교수는 사회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중국 특색’의 거버넌스를 강조했고, 베이징대(北京大)의 장융러(章永樂) 교수는 민주 정당성을 획득하는 ‘중국 특색’의 방식을 조망했으며, 성균관대 장윤미 연구교수는 전통문화에 입각한 국가정체성의 형성을 중심으로 중국의 ‘특색 정치’를 분석했습니다. 

이번 호에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연수중인 써니 리(이성현 박사)가 <특파원이 본 중국> 코너에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는 이번 원고에서 ‘북핵의 중국 책임론’이라는 담론이 미국 정가를 통해 제기되었고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어떠한 이익을 보고 있는지를 생동감 있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호부터 시작된 <저자노트> 코너에는 얼마 전 『중국인 이야기 3』(한길사, 2014)를 펴낸 성공회대 김명호 교수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2012년 첫 번째 『중국인 이야기』가 출간된 후 벌써 세 번째 책입니다. 이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김명호 교수가 가졌던 출판 의도와 고민들을 이번 호 <저자노트>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HK 학술동향에도 세 편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우선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에서 연수중인 박홍서 박사가 북한문제를 중미관계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설명하고 있고, 저장대(浙江大) 도시관리학과의 박인성 교수가 중국의 도시화를 농촌 문제와 연관하여 정리해 주었으며, 성균관대학의 김현주 박사는 쑨원(孫文)의 민족주의가 갖는 의미와 한계를 평가하는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호 부록은 지난 5월 20-21일 상하이에서 개최되었던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행했던 연설을 본 연구소 서정경 박사의 번역으로 원문과 함께 싣습니다. 이것은 최근 중국의 새로운 아시아 안보관을 분석하는 기초자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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