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차이나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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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차이나브리프 제4권제3호(통권40호) 발간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6-07-04
  • 조회수 296







안녕하십니까? 이번 『성균차이나브리프』는 통권 40호 발간을 기념하여 그간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특집호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호 성균차이나브리프의 <파워인터뷰>는 주철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초대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기조로 했던 정부의 외교정책이 올해 1월 북한의 제 4차 핵실험으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했던 주역의 한 사람인 주철기 전 수석과의 <파워인터뷰>는 각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자리에서 주철기 전 수석은 대북 제재를 위한 국제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이 핵 보유 의지만 포기한다면 북한과의 대화는 재개될 것이며 정부의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한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한중 관계가 양국 정상 간의 신뢰, 인적 교류, 문화 교류, 역사적 뿌리 등을 바탕으로 하여 성숙한 전략적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에서는 최근 중국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분야의 핵심 이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양갑용 교수는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인 왕치산의 복귀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운동의 양방을 논의하고 있고, 서정경 교수는 올해 5월 중화권 첫 여성지도자인 차이잉원이 대만 총통으로 취임한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 남중국해 분쟁, 경제적 교역 등에 있어서 양안관계 및 대미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양평섭(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샤오캉 사회, 공급측 개혁, 일대일로, 시장경제 지위 등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0년 중국 경제를 전망하고 있고, 사회 분야에서 김기호 박사는 최근 중국 연금보험의 개혁조치들을 통해 중국 사회의 새로운 사회적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는 사회보험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기획특집>은 세 가지 주제들을 실었습니다. 첫 번째 기획특집은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동남아 국가들 및 일본의 시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는 해양영토권과 배타적 경제수역 문제로 인해 중국과 대만, 그리고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입니다. 이에 대해 백우열(성균중국연구소) 부소장은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국내 연구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지적하며, 보다 종합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이해 당사국들의 연구자들과 협업을 통한 다층적인 분석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말라야 대학 중국학연구소의 냐오 초우 빙(Ngeow Chow Bing) 부소장은 말레이시아에서 남중국해 정책에 대한 안보 및 비안보 분야의 정부 부처들 사이의 입장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하며, 안보를 위한 전략적 정책과 경제 협력을 위한 우호 정책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엘레인 토렌티노(Elaine Tolentino, De La Salle University) 교수는 필리핀이 중국의 확장에 대응하여 미국 및 일본과의 동맹 관계에 의지한다면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한 강대국 패권 경쟁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올 해 5월 대통령에 당선된 로드리고 두테루테 정부가 중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기태(통일연구원) 박사는 일본이 '능력구축지원' 정책을 통해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여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도 '전방위 외교'를 통해 다자간 안보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기획특집>은 "중국과 미국의 상호인식"입니다. 지난 6월 6일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베이징에서 열린 제 8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하여 남중국해 문제, 대북 제재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중국이 일방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반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신형 대국관계'로서 대등한 관계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과 미국의 긴장 관계가 형성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이 상대방을 인식하는 방식을 분석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일 것입니다. 이혜정(중앙대) 교수는 미국이 중국의 성장을 인정하고 협력의 법위를 넓혀가는 동시에 힘의 우위를 지키면서 이견과 경쟁을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한편 판스밍(베이징대) 교수는 중국 대중의 인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미국 음모론'의 원인과 배경을 분석하면서 음모론적인 사유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미 양국 간에 소통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과 미국의 국력 Index를 정리하여 무역, 군사, 기술, 연구교육, 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국력을 비교할 수 있는 풍부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세 번째 <기획특집>은 "한류와 국가이미지"입니다. 올해 초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었고, 제작 초기부터 중국의 시청자들의 반응을 고려하는 등 한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왕샤오링 박사는 한류 현상을 '초기', '전성기', '퇴조기', '신한류' 등 시기적으로 나누어 분석하면서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한류는 이미 익숙한 문화로 자리잡았으며 앞으로 '한중류' 혹은 '중한류'로 발전하여 한중 대중문화 사이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임대근(한국외대) 교수는 '태양의 후예'가 군대 스토리와 멜로드라마 요소들 외에도 중국인들의 국가주의. 애국주의, 민족주의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하면서도, 한국의 방송 제작자들이 중국 진출을 고려함에 따라 한류 문화 콘텐츠의 질적 수준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경우(국민대) 교수는 외래문화를 중국식으로 수용해왔던 '중세처용' 전통의 맥락에서 볼 때 중국은 한류 문화콘텐츠를 주체적으로 변용하여 흡수함으로써 중국적인 글로벌 문화를 창출하려는 '중국몽' 실현의 디딤돌로 삼으려 할 것이라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번호 성균차이나브리프에는 다양한 읽을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중국 전문 언론인 코너>에서 다큐멘터리 '슈퍼차이나'를 연출한 박진범 피디(KBS TV 제작본부)는 중국의 전국중점문물보호 제도를 소개하며 중국이 문화재 발굴 사업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통해 중화민족 부흥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문화재 관리 실태는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노트>에는 만주 모던-60년대 한국 개발체제의 기원(문학과 지성사, 2016)을 집필한 한석정(동아대) 교수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만주 근현대사 전문가인 한석정 교수는 근대 국가의 실험장이었던 만주국이 한국, 중국, 일본 등 국민국가들의 경계에 위치하여 교류와 융합의 공간이었다고 주장하며, 만주국 모델이 전후 한국의 근대 국가 형성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관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서는 임우경 교수(성균관대)가 중국의 한국전쟁 귀환포로 문제를 역사적으로 고찰하면서 중국과 대만에서 '천공포로'와 '반공포로'가 직면하게 된 탈냉전적인 모순과 혼돈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길림대 공공외교학원의 왕원치 교수는 공공외교의 국가 이미지 형성 과정에서의 기호, 상징과 서사가 더욱 다양해지고 풍부해짐으로써 대중의 배경적 지식의 작용이 증대되고 있는 현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 <부록>에는 지난 4월 22일~24일 한중일 3국이 합의한 <2016 NEAR한중일 서울프로세스 결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성균차이나브리프 40호 발간을 기념하여 통권 1호부터 39호까지 주제별, 저자별로 논문을 찾아볼 수 있는 색인집을 별책으로 준비했습니다.

성균차이나브리프의 발간 40호를 맞아 그간 독자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나무가 곧게 자라는 이유는 매듭을 짓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의 성원으로 또 하나의 매듭을 짓게 된 것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며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으로도 내실을 탄탄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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