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 이슈&연구 > 공산당

'국강필패(國强必覇)'를 넘어 '공영주의(共嬴主義)'로 / 후안강(칭화대학)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6-01-04
  • 조회수 117
첨부파일 2.jpg

21세기 들어 세계는 무역과 시장, 과학기술 등의 방면에서 일체화의 길을 걷고 있다. 지금과 같은 발전공동체, 이익공동체, 운명공동체를 세계는 경험해 본 적 없으며, 지금과 같은 평화 발전의 시대적 조류도 경험한 적 없다. 협력과 공영(共嬴)이 필연적인 선택으로 자리해 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대국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체로 성장하였다.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체로 올라설 터인데, 그와 함께 중국은 세계의 평화 발전과 공영주의 시대의 도래를 강조하고 있다. 평화와 발전, 협력과 공영이 중국의 입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특히 ‘공영주의’가 그 핵심이다.


어째서 세계가‘공영주의’시대를 환영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전의 식민주의 시대나 제국주의 시대, 그리고 패권주의 시대는‘공영주의’시대와 어떤 면에서 차이가 나는가? 어째서 중국 지도자들은‘공영주의’를 앞장서 외치는 것일까? ‘공영주의’의 목적과 함의는 무엇이고,‘ 공영주의’가 평화 발전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식민주의 시대에서 ‘공영주의’시대로


지난 500년의 역사를 살펴보면, 세계 각국의 관계는 긴밀해졌고 그 속도 역시 계속빨라졌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변화와 발전, 그리고 진보를 세계 각국이 함께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세계는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그리고 패권주의를 순차적으로 겪어야 했다. 21세기 들어 비로소‘공영주의’시대가 열렸는데, ‘공영주의’시대는 이전의 세 시기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공정과 불공정, 평등과 차별, 포용성과 배타성, 조화와 충돌, 지속가능성과 일시성 등이‘공영주의’와 이전 세 시기를 구분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세계는 첫 번째 글로벌화를 맞이하였다. 동시에 식민주의 시대가 그 시작을 알렸는데, 유럽의 포르투갈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그 중심에 자리하였다. 특히 영국은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식민주의를 전개하였다. 19세기를 전후해 영국의 식민지 확장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북미와 오스트레일리아, 남아시아 등이 영국의 관할 아래 놓였다. 지구상의 1/5에 해당하는 면적이 영국의 식민지였다. 제국은 식민주의 덕택에 시장과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고, 그 기초 위에서 제국의 발전을 성취할 수 있었다.


19세기 중엽이 되면 인류는 두 번째 글로벌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에 따라 식민주의가 제국주의로 변모하게 되는데, 영국 식민주의가 대영제국으로 탈바꿈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대영제국은 전 세계 육지의 1/4을 관할하였고, 전 세계 인구의 1/3을 통치하였다. 통치 대상이 되는 영토가 전 세계에 걸쳐 있었기 때문에 대영제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이 바로 대영제국이다. 이 제국주의 시대에 들어서자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각 제국들은 전쟁을 통해 세계 패권을 다투었고 세계 각 지역을 분할해 나눠가졌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인류는 몇 천만에 이르는 생명을 그 대가로 치러야 했다. 중국 역시 그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였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UN과 같은 국제기구와 그에 상응하는 국제질서가 형성되었다. 이를 통해 세 번째 글로벌화가 나타났는데, 이는 패권주의 시대와 전 지구적인 냉전, 그리고 국부적인 전쟁으로 이어졌다. 우선 미소 양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소련의 해체와 냉전의 종결 이후에는 미국이 세계 유일의 슈퍼 파워로서 국제 사회의 공공재를 제공하는 동시에 가장 많은 해외 주둔 기지를 건설해 가장 많은 전쟁을 일으켰다. 중국 등 다른 국가에 대해 가장 많이 경제 제재를 가한 국가도 미국이었다. 미국은 말 그대로‘천하를 도맡아 처리’하는 패자였는데, 미국의 대외 원조가 압도적인 것은 사실이었지만, GDP에서 대외원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도리어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1/1,000 수준). 군비 지출 역시 최고였는데, 세계 군비 총액의 45% 이상을 담당한 것이 미국이었다. 세계 영도자이자 세계 경찰로서 미국은‘패권주의 시대의 전 지구적 패주’였다.


그러나 미국은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대를 철수하였다. 군비 지출 역시 줄어들고 있는데, 전 세계 군비 지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처음으로 34%대로 떨어졌다(2014년 현재 6,100억 달러). 21세기 세계는‘공영주의’의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왜 중국은‘공영주의’를 주창하는가?


중국은 공영주의 시대의 선도자이자 추진자이다. 중국의 경제력이나 종합국력은 이미 미국의 수준에 가깝지만 중국은 패권주의를 지향할 생각이 없으며 제국주의나 식민주의로 돌아갈 생각도 없다. 어째서 중국이‘공영주의’로 나서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이전의 세 시기를 거치면서 가장 크게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역사와 경험을 이해한다면, 중국이 식민지배자와 제국주의자, 그리고 전 지구적 패권자를 거부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우선 식민주의 시대의 영국은 1840년 중국을 상대로 아편전쟁을 일으켰고, 그 결과 중국은 영국과「남경조약(南京條約)」(1842년)을 맺었다. 이후 중국은 미국 및 프랑스와 각각「망하조약(望厦條約)」(1843)과「황포조약(黃蹕條約)」(1843)을 맺었는데, 그 과정에서 중국은 반(半) 식민지와 반(半) 봉건의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1856년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제2차 아편전쟁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중국은「천진조약(天津條約)」과「북경조약(北京條約)」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제정 러시아가 그 틈을 타 침략을 일삼았는데, 그 결과 중국은 1858년「애호조약(琿條約)」, 1860년「중아북경조약(中俄北京條約)」, 1864년「서북경계약정(勘分西北界約記)」, 그리고 1880년대「이리조약(伊梨條約)」을 맺었다. 이 네 번의 조약으로 중국이 제정 러시아에 내준 영토만 150여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른다.


제국주의 시대에 들어오면, 1894년 일본 제국주의가 갑오전쟁을 일으켰고 중국은 일본과「마관조약(馬關條約)」(1895)을 맺었다. 이때 중국은 백은 2억 량과 랴오둥(遼東) 반도, 타이완(臺灣), 그리고 그 부속 도서 및 펑후(澎湖) 열도를 일본에 내주었다. 1900년에는 8개국의 제국주의 군대가 침입해「신축조약(辛丑條約)」을 맺었는데, 그 배상 금액이 4.5억 량이었다. 나아가 1931년에는 일본 제국주의가‘918’사변을 일으켰고, 이를 계기로 중국의 동북 지역은 14년 동안 일본 제국주의의 영향 아래 있게 되었다. 1937년에는‘77’사변이 일어났는데, 일본은 이를 빌미로 제국주의 침략을 전면적으로 확대하였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최대 피해자가 중국 인민이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패권주의 시대에도 그 상황은 비슷했다. 1950년 중국은 항미원조(抗美援朝)에 참가하는 바람에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미국이 앞장서 중국 봉쇄 전략을 취했고, 나중에는 UN이 나서서 중국에 대한 수출입 금지를 관철시켰다. 그 기간이 무려 20년에 달한다. 1964년에는 소련이 중소 및 중몽 국경 지대에서 대규모 병력 시위를 벌였는데, 그 규모가 100만에 이를 정도였다. 미국은 1989년에도 또 한 번 중국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도 하였다.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패권주의는 기본적으로 그 본질이 똑같다. 불공정과 불공평이 난무했고, 소국에 대한 대국의 약탈이 자행되었으며, 빈국과 약국에 대한 부국과 강국의 침략이 합리화되었다. 이는 도둑의 논리와 다르지 않으며 정글의 법칙과 기본적으로 같은 것이다. 중국 인민만 피해자는 아니다. 세계 각국의 인민이 모두 피해자였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자기 힘만 믿고 약한 자를 능욕하는 국가의 인민들도 포함된다. 자기가 원치 않는 일은 남에게 하지 말라고 했다. 바로 이러한 역사와 경험 때문에 중국은 세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중시하며 호혜와 공영을 앞장서 내세우고 있다.


전 지구적 이익상관자로서의 중국


중국의 공영주의 제창과 평화 발전의 견지가 왜 허언이 아니라고 공언할 수 있는가? 왜냐하면 1978년 이후 중국이 경제 성장을 이루고 빠르게 부상할 수 있었던 데는 몇 십 년 동안 지속되어 온 평화로운 국제 환경이 있었기 때문이고, 대외개방 덕택에 중국이 신속하게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국가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 지구적으로 중국은 가장 큰 이익상관자이기 때문에 중국과 세계 중 어느 한 쪽이 손해를 입게 되면 모두가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중국은 예전과 달리 세계 시장의 한복판에 서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물 수출국이고, 조만간 세계에서 그 큰 수입 시장을 갖게 될 것이다. 중국은 200여 국가 중 140여 국가와 무역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고, 이들 지역의 대 중국 수출 의존도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또한 이들 지역에서 중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커져가고 있으며, 특히 남쪽에 위치한 국가에서는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 가령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 되어, 2013년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 규모는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수치는 2000년보다 20배 이상 큰 규모인데, 이는 아프리카 대다수 국가에서 중국이 가장 큰 엔진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 시장도 그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중국은 현재 외국인 직접 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하고 있는 국가이며, 세계 투자 자유화의 가장 큰 수혜자이기도 하다. 또한 중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해외 투자국이고, 오래지 않아 두 번째, 혹은 첫 번째의 해외 투자국이 될 것이다. 중국이 바로 세계 투자 자유화의 실제 행동자이다.


중국은 또한 예전과 달리 세계 서비스 교역 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으로 자리해 가고 있다. 특히 관광 시장과 고등교육시장에서 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매년 1억을 헤아리는 중국인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있으며, 몇 천만 명의 외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유학생을 내보내는 국가는 중국이며, 동시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해외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국가도 중국이다.


나아가 중국은 예전과 달리 세계 거버넌스의 핵심 구성원이라 할 수 있다. UN 등의 국제 조직 및 기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은행과 IMF와 같은 조직에서도 3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고, G20과 같은 다자 기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거버넌스의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국제 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대국일 뿐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국가의 성격 때문에 중국은 반드시 평화주의를 견지해야 하며 평화 발전의 길을 가야 한다. 여타 자본주의 대국과 그런 점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18대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비롯한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앞장서 해외로 방문 길에 나섰다. 5대주 50여 국가에 그 족적이 미쳤으며, 회담을 가진 국가 원수 및 정부 수뇌부도 500여 명에 이른다. 세계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인식과 이해는 대부분 자신의 1차 자료에 기반한다. 그렇게 해야 국내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해지고,‘ 일대일로(一帶一路)’와 같은 전략적 배치가 비로소 제기될 수 있다.


더 넓은 세계사적 시야에서 보면, 평화 발전의 길은 세계 평화의 수호를 통해 자기를 발전시키는 것이고 자기 발전을 통해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것이다. 역량과 혁신을 통해 발전을 이루고, 대외개방의 원칙 속에서 다른 국가의 장점을 학습하며, 경제 글로벌화의 시대적 조류에 순응해 호혜와 공영, 그리고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국제 사회와 힘을 합쳐 장기적인 평화와 공동 번영의 조화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길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과학발전, 자주발전, 개방발전, 평화발전, 협력발전, 그리고 공동발전이다.


중국이 내세우는 ‘공영주의’의 목표와 함의


사회주의 현대화 과정에서 중국은 10여 억 인구의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을 제기했을 뿐 아니라 공동부유의 사회주의 사회 건설도 표방하였다. 이러한 국내 목표 역시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공영주의를 내세우는 한 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외교는 내정의 연장이며, 내정은 국제 사회의 실천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지도자들은 조화 사회나 조화 중국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 아시아나 조화 세계를 제기하곤 한다. 결국 공영주의의 핵심 목표와 함의는 전 세계 각국 인민이 함께 공동으로 조화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고 대동(大同)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첫째, 공영주의의 주제는 평화 발전이다. 이는 현재 시대가 함께 고민하는 주제이고, 또한 각국 모두에게 최대의 공공재라고 할 수 있다. 신선한 공기와 마찬가지로 혹 정확히 감각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그 신선한 공기를 필요로 한다. 평화도 마찬가지여서 평화가 없다면 발전이 불가능하고 발전이 없다면 신선한 공기도 사라지게 된다. 세계 각국 인민들에게 있어서 평화는 가장 근본적인 이익이고 발전은 가장 큰 이익이다. 평화 발전은 확고부동한 진리이며 가장 명료한 도리이다.


둘째, 협력과 공영을 핵심으로 하는 신형 국제 관계를 건립하는 것이다. 시진핑주석은 중국이 협력과 공영의 기초 위에 신형 국제 관계를 만들어야 하고 호혜와 공영의 개방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협력과 공영의 이념이 정치와 경제, 안보, 문화 등 대외 협력의 모든 분야에서 구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개방적인 세계 경제를 건설해 각국의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 것이다. 중국은 개방적인 경제를 세우고자 애써 왔으며, 전면 개방을 실천해 세계가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세계가 중국 시장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사회에서 책임 국가의 일원으로서 자국의 이익과 세계 각국의 이익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모두가 이익을 맛볼 수 있는 교집합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개방과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각국이 공동 발전과 공동 부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각국 경제가 서로 이어진다면 함께 전진할 수 있지만, 만약서로 단절되고 만다면 모두가 퇴보할 수밖에 없다.”중국은 적극적으로 전 지구적인 무역 자유화와 투자 자유화, 서비스 간편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각종 형식의 보호주의를 반대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를 확고히 지지하고 균형과 특혜, 공영의 다자 무역 체제 형성을 주장하며 이를 통해“개방적인 세계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한다.”남남(南南), 혹은 남북(南北) 간의 지역 협력을 적극 전개해 관세 인하를 몸소 실현하고 있으며, 부분 관세 등의 무역 장벽을 철폐해 저개발 국가나 하위 소득국가 등에 무관세를 실시하고 있다. 대외 원조에 있어서도 기존의 대외 원조 방침을 준수하면서‘중국 대외 원조’계획을 제정하였고, 전 지구적인 국제 원조 행동에 나서는 동시에 국제기구와 함께 향후 15년(2016-2030)의 발전 목표를 제정하기도 하였다. 적극적인 개방 정책의 취지 아래에서 중국은 대외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전 지구적인 경제 및 시장 경쟁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 중국 제조, 중국 창조, 중국 서비스, 그리고 중국 브랜드 등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넷째, 비(非)전통적인 전 지구적 과제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기후변화라든지 테러리즘, 사이버 안보,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범죄, 중요 전염병, 각종 자연재해 등은 국제 사회에서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과제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중국은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있으며 앞장 서 그 귀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과 긴급 원조에서도 중국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다섯째, 전 지구적인 거버넌스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국제 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중국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형성된 국제 조직과 국제 질서를 재편할 의향이 없으며, 적극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건의를 통해서 전 지구적인 거버넌스 기제를 개혁하고 공정성과 합리성을 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국제 사회에서 가장 활발한 세계 거버넌스의 참여자라고 할 수 있다. UN을 비롯한 다양한 세계 기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G20과 같은 정상 회의에서도 건설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전문 기구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은 적극적으로 해결방안과 건의를 제안해 국제 사회가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가령 중국과 미국은 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연합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양국은 2020년 이후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들의 행동 목표를 제정할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대해 2030년 이후에는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모든 선진국가에 대해서도 탄소 배출의 절대적 감소를 강조하였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제창한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도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50여 국가에서 이 제안에 호응을 보내고 있는데, 57개 국가가 창립 회원국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이며, 그중 37개 국가는 역내 국가이고 나머지 20개 국가는 역외 국가이다. 아시아 및 유럽의 대부분 국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회원국이 소속된 대륙이 5대주에 미치고 있다.


여섯째, 신형대국관계를 공동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미중 신형대국관계를 세 가지로 정리한 바 있다. 하나는‘비 충돌, 비 대항’인데 이는 양국 관계에서 필수적인 전제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상호 존중’인데, 이는 양국 관계의 기본 원칙에 속한다. 마지막 하나는‘협력과 공영’인데, 이는 양국 관계가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의 지위에 도전하거나 혹은 대체하겠다는 전략적 의도를 품어본 적이 없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와 공동으로 평화를 수호하고 발전을 이루겠다는 희망만 있을 뿐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개의 경제체가 서로 협력한다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도 좋은 뉴스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대립한다면 양국 모두에게 안 좋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게도 재앙일 수 있다.


일곱째, 다양한 문명의 교류를 통해 인류 문명을 공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것처럼, 세계에는 200여 국가와 2,500여 문명, 그리고 다양한 종교가 편재해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의 생활방식과 하나의 언어, 하나의 음악, 하나의 복식만 이야기하는 것은 현실과 어긋난다고 할 수 있다. 교류가 다양함을 빛낼 수 있고, 상호 참조 속에서 문명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 문명의 상호 교류는 인류 문명의 진보와 세계 평화 발전에서 중요한 동력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태도와 원칙이 필요한데, 공영주의의 문화적 함의가 그 대답일 수 있다.


여덟째, 인류발전에 전면적으로 공헌하는 것이다. 중국의 발전은 인류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고, 또한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 주로 네 가지 차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우선 세계 제일의 엔진으로서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에 공헌할 수 있고, 또한 경제 일체화와 무역 자유화, 투자 자유화, 서비스 간편화를 통해 세계 무역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전 지구적인 녹색 에너지 혁명과 녹색 산업혁명, 녹색 교통혁명, 녹색 건축혁명 등을 추진해 에너지 감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공평 발전과 남북 간 발전 격차의 축소를 견인해 인류의 평등 발전과 공평 발전, 포용적 발전에도 공헌할 수 있다.


‘공영주의’의 세계사적 의의


역사의 경험은 주의할 가치가 있으며 역사의 교훈은 언제나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500년에 걸친 식민주의 시대와 200년에 걸친 제국주의 시대, 그리고 70년의 패권주의 시대를 겪으면서 인류는 상당한 대가를 치렀다. 그 실천과 역사의 검증은 공영주의가 인류의 평화롭고 지속적인 발전에 필수적인 부분임을 알려준다. 이것이 세계 조류이다. 이에 부응한다면 흥할 수 있겠지만 거스른다면 망할 수밖에 없다.


중국 지도자들이 앞장서 공영주의를 외치는 것은 중국이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 인민이 모두 조화세계, 곧 대동세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중국 인민들의 핵심이익, 근본 이익, 장기 이익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공동이익, 근본이익, 장기이익이기도 하다.


중국 지도자들은 매우 독특한‘공영주의’를 만들어왔다. 중국은 줄곧 평화와 발전, 협력과 공영의 기치를 내세웠고, 전면적인 대외개방의 기본 방향을 언제나 가리켜왔다.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함께 더욱 긴밀한 이익공동체이자 운명공동체, 그리고 책임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다.


후안강(胡鞍鋼) / 칭화(淸華)대학 공공관리학원 (번역: 김도경/성균중국연구소)


목록





이전글 관원 승진 경로 / 양갑용(성균중국연구소)
다음글 2015년 전국 우수 현서기 102명 표창 명단 / 양갑용(성균중국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