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중국연구소 신간 출간 안내
- 성균중국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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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4
성균중국연구소에서 신간『구동존이(求同存異)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한중관계』,『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보고』를 출간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문의: 김정호 연구원 (02-740-1655, jinzh@skku.edu)
『구동존이(求同存異)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한중관계』
기획: 성균중국연구소
책임편집: 이희옥·최선경
펴낸날: 2022년 10월 25일
발행처: 선인
쪽수: 355쪽
가격: 25,000원
ISBN: 979-11-6068-750-7
한중수교 30년의 결정판: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눈으로 본 양국관계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눈으로 보는 양국 관계, 무엇이 같고 다른가? 새로운 도전과제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미중 전략 경쟁 시대, 양국의 ‘가치의 거리’는 좁혀질 수 있는 것인가? 한국의 대미 편승에 대한 중국의 반발 수위는 어디까지인가? 구동존이(求同存異)와 화이부동(和而不同) 사이의 간극, 양국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삼십이립(三十而立)의 한중 관계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은 2022년. 이립(而立)이라는 시간은 스스로 주체적으로 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동존이와 화이부동의 한중관계』는 양국이 지난 30년 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새로운 관계 맺기를 모색하는 시도이다. 이 책은 새로운 한중관계 30년의 출발점에서 그 동안의 성취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공론장을 제공한다.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눈으로 보는 양국관계
미중 전략 경쟁 시대 상호 간 인식의 차이, 기대의 차이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G20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 정상 회담이 이루어졌다. 물밑 조율 끝에 성사된 만남에서 포착된 두 정상의 미묘한 인식 차이는 한중 전문가들의 논의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러나 한중 양국은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생각을 같이했다. 이것이 수교 30년을 맞이하는 전환기의 과제이다.
대전환 시대, 한중 관계의 과제와 기회
현재 양국에 직면한 과제들은 적지 않다. 한중 무역 구조는 상호보완에서 경쟁 구조로 재편되고 있으며 양 국민 상호 인식은 악화되고 있다. 『구동존이와 화이부동의 한중관계』는 새로운 한중 관계 30년을 열기 위해 에너지 대전환, 디지털 대전환, 사회적 대전환 속에서 새로운 도전 과제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어떻게 협력의 기회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양국 전문가들의 소통 플랫폼
인식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 『구동존이와 화이부동의 한중관계』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전문가들이 치열한 토론과 우정을 나눈 결과물이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100 여명의 한중학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동일한 주제에 대한 쟁점 토론을 통해 상호 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뚜렷하게 보여주며 한중관계를 해설한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생각과 가치를 강요하지 않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보고』
옮긴이·엮은이: 성균중국연구소
펴낸날: 2022년 11월 25일
발행처: 지식공작소
쪽수: 262쪽
가격: 22,800원
ISBN: 979-11-288-9479-4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 보고 국내 최초로 번역출간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소장 이희옥)가 11월 22일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보고》(이하 《보고》)를 번역 출간했다. 《보고》는 중국공산당의 지난 5년을 평가하고 향후 5년 계획을 제시하는 핵심적 문건으로, 미중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문제, 대만해협 위기 등 국제질서 격변기 속에서 중국의 미래 선택을 예측하는 자료이다. 《보고》는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앞다투어 출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성균중국연구소가 5년 전 19차 당대회 보고를 출간한 데 이어 20차 당대회 《보고》 역시 이른 시점에 출간하면서 중국정치의 연속과 변화를 해독하는 자료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문건을 정확하게 읽으면 중국이 보인다
중국은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따라 정치적 노선이 결정되기도 한다. 중국공산당의 자료는 용어는 물론 글자 수까지 철저하게 기획되고 계산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피지기'를 위해 1차 문건의 텍스트 읽기를 통한 맥락 찾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만일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를 '시진핑 장기집권'을 위한 축제만으로 이해할 경우, 중국이 가고자 하는 길과 그 지속가능성은 확인하지 못한 채 과도하게 일반화된 이미지만이 뿌리 깊게 남을 것이다. 중국의 축제는 이미 끝났다. 이제는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읽고 한중관계를 어떻게 열어갈지 모색해야 할 때다.
끝내 당 강령에 반영되지 않은 ‘두 개의 확립’
《보고》의 첫 번째 핵심은 ‘시진핑 체제’였다. 《보고》는 공산당 총서기를 3연임한 시진핑의 고유 이념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는 공산당의 리더십 강화, 질 높은 발전, 인민 공동부유 촉진, 중화문명의 강조 등이 포함된다. 다만 시진핑의 당내 핵심적 지위 및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의 확립을 뜻하는 ‘두 개의 확립’은 당대회에서 가장 깊게 논의되었고 당대회 결의문의 핵심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 강령에까지는 반영되지 않았다.
시진핑 체제를 넘어, 읽어내야 할 ‘중국의 길’
《보고》의 또 다른 핵심은 ‘중국식 현대화’였다. 오랫동안 중국공산당은 국가를 이끄는 명분으로 당이 창건된 1921년부터 2021년까지의 이른바 ‘첫 번째 백 년’ 동안 ‘소강사회 전면 건설’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다. 시진핑은 집권 후 ‘소강사회 전면 건설’의 지표를 ‘전 인민이 최소 연 4,000위안의 수입을 갖는 상태’로 정했고 2021년에 이를 달성했다고 선포한 바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2022년은 그 다음 단계인 ‘두 번째 백 년’의 목표인 ‘사회주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원년이 되었다. 여기서 ‘두 번째 백 년’이란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1949년부터 2049년을 의미하며, 《보고》는 그 시간표를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적 실현’과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나누는 한편 이를 다시 ‘중국식 현대화’로 새롭게 규정했다. 그러므로 ‘중국식 현대화’는 2049년까지 중국공산당의 국가운영 기조를 압축한 개념이다. 《보고》는 ‘중국식 현대화’의 다섯 특징으로 인구 대국, 공동부유,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조화, 인간과 자연의 공생, 평화발전의 길을 들었고, 그 세부 추진과제들을 15개 절로 나누어 적고 있다.
당대회 부속 문서, 개정된 당 강령 및 해설 수록
《보고》는 당대회 보고 전문 외에도 당대회 부속 문서들과 개정된 당장(당 강령) 및 당대회 해설 등을 수록하여 이번 중공 20차 당대회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당장에는 개정된 내용을 별도로 표시하여 독자들이 20차 당대회에서 변화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차 당대회 폐막 한 달만에 풍부한 내용으로 발간된 《보고》가 중국정치 속사정을 궁금해 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적절히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