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중국연구소 이희옥 소장 KBS <이슈 픽, 쌤과 함께> 강연
- 성균중국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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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3
8월 21일(일) 오후 7시 10분에 방영한 <이슈 픽, 쌤과 함께>의 ‘한중수교 30주년 기획 1부 협력인가 경쟁인가’에는 성균중국연구소 이희옥 소장이 출연했다.
이희옥 소장은 1992년 한중수교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당시 한국은 88 서울 올림픽 성공을 계기로 북방외교를 통해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고자 했고, 최종 종착지가 중국과의 수교였다는 것. 이 소장은 한중수교의 물꼬를 튼 뜻밖의 사건을 소개했는데, 1983년 ‘중국 민항기 불시착 사건’과 1985년 ‘중국 어뢰정 사건’으로 한국전쟁 후 적대적 관계였던 한-중 사이에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한중수교 30년의 주요 성과로 경제 분야를 꼽았다. 수교 초기에는 64억 달러에 불과했던 무역액이 2021년 3,015억 달러로 무려 47배가 늘었고, 여전히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것이다. 수교 직후부터 2016년까지 경제적 성과와 함께 사회문화적인 교류,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며 그야말로 한중관계는 황금기를 구가했다고 이 소장이 설명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한중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냉랭하다. 특히 중국을 향한 우리나라의 비호감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한 이 소장은 한중관계가 틀어진 원인으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꼽았다. 그동안 한중 갈등의 이유였던 마늘 파동, 동북공정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양상의 갈등인 사드 이슈는 미-중 강대국 간의 경쟁이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경제적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라며, 유연하게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이 소장이 입장을 밝혔다.
[기사] 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054